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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부의 세계' 박선영♥김영민 "내겐 최고의 파트너"

배우 박선영(43)과 김영민(48)이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박해준만큼이나 치열한 연기로 신드롬 열풍에 가세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찍으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극 중 박선영(고예림)·김영민(손제혁) 부부의 슬픈 결말은 무척이나 안타까웠지만 현실적이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남편의 이혼으로 인한 배신의 상처는 끝내 회복되지 못했고 아내의 홀로서기가 엔딩을 장식했다. 박선영과 김영민은 실제 모두 기혼자. 이 결말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런 결말 덕분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현실을 돌이켜볼 수 있게끔 만든 것 같다고 했다. 서로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끈끈한 믿음과 신뢰 속 연기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부부의 세계' 속 고예림·손제혁과 아직 이별하지 못한 두 사람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종영 소감은. 박선영(이하 박)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치열하게 연기해 결과까지 좋으니 더 바랄 것이 없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이 배우고 깨닫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신드롬 열풍에) 얼떨떨하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김영민(이하 김) "이런 시청률이 나올 줄 몰랐다. 첫 대본 리딩 때부터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까지는 상상도 못 했다. 좋은 작품으로 기대했는데 시청률도 잘 나와 감사할 따름이다." -가족이나 지인들 반응은 어땠나. 박 "사실 드라마 찍으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더 조심했다. 촬영 외에는 거의 격리 상태로 지내 실감을 잘 못했는데 주변에서 열렬하게 반응해주더라. 남편도 드라마를 너무 잘 만든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 -시청률의 요정이 아닌가. 김 "전작 tvN '사랑의 불시착'과 '부부의 세계' 촬영 기간 중 일부 겹쳤던 부분이 있다. '사랑의 불시착'이 잘 되고 '부부의 세계'까지 잘 되다 보니 대한민국에서 운이 제일 좋은 배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두 작품 모두 잘 되어 어깨에 힘 들어갈까 걱정하며 채찍질을 하고 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다. 좋은 팀을 만나 작품이 잘 된 것이다." -결국 고예림과 손제혁은 헤어졌다. 결말에 대한 공감은. 박 "처음부터 예림이는 마지막 지점을 향해 가는 거나 다름없었다. 홀로서기까지 이 여자가 겪는 상처와 아픔, 고통, 성장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캐릭터였다. 아마 현실이라면 지선우처럼 단호하고 극단적인 행동파보다는 고예림처럼 힘든 시간을 견디며 결말을 맞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이 간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결국은 자기 자신을 찾아 홀로 서지 않았나. 그런 예림이가 좋다. 주변에서도 최후의 승자라고 하더라." 김 "마지막 장면을 보니 박선영 배우는 정말 고예림 그 자체였다. 사랑하는데 용서가 안 돼 자꾸 생각이 난다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붙잡을 수 없는 손제혁도 그렇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이었다." -파트너와의 호흡은 어땠나. 김 "연기적으로 박선영 배우와 호흡이 잘 맞았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밝은 사람이었다.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게끔 배려해줘 고마웠다." 박 "김영민 선배님이 워낙 연기를 잘하지 않나.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어떻게 해도 다 받아줄 거란 믿음 같은 게 있었다. 촬영 전엔 세상 좋은 오빠인데 촬영만 시작하면 아주 미웠다. 그래서 현장에서 등짝도 많이 때리고.(웃음) 엄청 구박하곤 했다." -김희애와 밀착 호흡을 했다. 박 "진심으로 존경한다. '김희애가 아니면 이거 누가 해?'란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로망이자 롤모델 같은 분이다. 현장에서도 늘 완벽하고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 때론 정말 소녀 같다." 김 "김희애 선배님은 마지막까지 연기를 잘하더라. 16회의 역사가 보이는 연기를 했다. 에너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할 텐데 중간에 더 깊이 있게 만들고, 더 밀도 있게 만들더라. 얼마나 많은 생각과 노력, 자기희생이 있었을까 싶다. 그것에 대한 위대함을 느꼈다. 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한 것도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완벽 그 이상의 완벽'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오뚝이'란 별명을 얻은 김희애와의 베드신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김 "비록 난 편집상 오뚝이가 됐지만 그 모습 자체가 손제혁 같았다. 손제혁이란 인물 자체가 '부부의 세계'에서 잠시 호흡을 쉬어가는 인물이기도 했다. 물론 무작정 재미가 있거나 코믹하게 하면 안 됐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선을 잘 타야 했는데 그 장면 같은 경우 손제혁의 캐릭터도 보이고 작품의 전체적인 질감도 보였다. 찍기 전에 정말 걱정이 많았다. 서로를 이기려고 기싸움을 벌이는 잠자리이지 않았나. 그런데 김희애 선배님이 너무 잘 표현해줘서 한 방에 풀렸고 실제 방송에도 잘 나온 것 같다." -박해준과의 지질한 브로맨스도 돋보였다. 김 "술집에서 티격태격하는 신은 지질이의 합체였다.(웃음) 그래서 그런지 시너지가 많이 난 것 같다. 해준이를 높게 평가한다. 이번에 작품 하면서 댓글을 봤는지 안 봤는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이태오 역할을 잘 소화했다. 이태오만의 희로애락을 잘 표현한 것 같다. 평소 털털하고 장난기도 많은데 작품을 바라보는 해석이나 철학, 극의 인물이 됐다 빠져나왔다를 자유자재로 잘하는 배우다." -막장 드라마란 편견 속에서 벗어나 호평을 이끌었다. 김 "인물들의 심리가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BBC 원작 '닥터 포스터'를 봤다. 제목처럼 주인공 한 인물의 심리를 중심적으로 다뤘는데 우린 확장된 면이 컸다. 지선우 이태오 부부, 고예림 손제혁 부부 여기에 병원 안의 관계 등을 다루며 모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연출의 힘까지 받으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부부의 세계'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얼마나 공감했나. 박 "이 작품은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간의 사랑과 욕망, 배신, 복수 그야말로 바닥까지 보여준다. 부부라는 게 남남이었던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지 않나. 결국 우리의 이야기다. '우리는 어떤 부부일까?' '어떤 부부가 되어야 할까?' '어떤 인간이어야 할까?' 등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던졌다고 생각한다." -모완일 감독과 호흡을 맞춰보니 어땠나. 박 "인물의 심리를 탁월하게 끌어내고 그걸 긴장감 넘치게 만들더라. 전작('미스티')을 보고 꼭 같이 해보고 싶었다. 항상 유쾌하고 유머 있고 젠틀하지만 냉철한 카리스마가 넘친다. 모완일 감독님은 천재 같다. 근데 아가 같이 눈물이 많기도 하다. 다시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 그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안의 특별한 비결이 있나. 김 "손제혁처럼 약간 덜 떨어져서 그렇다.(웃음) 사실 공연할 때 다른 친구들보다 어려 보인다는 얘길 많이 들어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제한을 받았다.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콤플렉스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동안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집에서 팩을 자주 하려고 한다. 1일 1팩이 목표지만 습관이 되지 않아 어렵더라. 일주일에 2~3번이라도 하려고 한다." -드라마 외에 실제 박선영의 모습은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박 "모두가 하는 SNS도 안 하지만 잘 못하기도 한다. 드라마 잘돼 여러 예능에서 러브콜이 왔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더라. 나갔다가 재미없어서 '핵노잼'이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부터 됐다. 그래서 작품에만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요즘은 그러면 안 된다고 매니저한테 구박받고 있는데 사람이 변하기는 쉽지 않다." -취미 생활은. 박 "시간 나면 여행 가고 맛집을 찾아간다. 먹은 만큼 운동을 열심히 한다. 건강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요즘은 뭔가를 하나씩 배우려고 한다. 리스트에 할 것이 너무 많다. 시간이 없다." 김 "원래 작품 끝나면 전작을 털어내기 위해 잠깐이라도 여행을 가곤 하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나만의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다. 코로나 청정지역인 집에서 영화를 본다든지, 드라마를 몰아봐야 할 것 같다. 혼자만의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하반기 계획은. 김 "JTBC 새 수목극 '사생활'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것 같다. 빌런 역할이다. 많은 걸 얻기 위해 남의 사생활을 짓밟는 역할이다. 전체적인 촬영은 시작했고 나도 곧 촬영에 들어간다. 9월쯤 첫 방송이 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박 "좋은 모습으로 곧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아마 오래는 안 걸릴 것 같다.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돌아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 스튜디오, 매니지먼트 플레이 2020.05.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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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김영민 "김희애 선배님 연기=완벽 그 이상의 완벽"

배우 김영민(48)이 '시청률 요정'에 등극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 성공으로 올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그는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까지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제1의 전성기를 맞은 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꾸준하게 배우의 길을 가고 싶기에 누구보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려고 했다. 콤플렉스였던 '동안'은 콤플렉스가 아닌 장점으로 작용,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기에 있어 훨씬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젠 동안 외모 관리를 위해 '1일 1팩'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열정 가득한 모습이 미소를 짓게 했다. '부부의 세계'는 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16일 종영됐다. 16회 내내 뜨거웠다.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원작 BBC '닥터 포스터'는 막장에 가까웠다. 그러나 '부부의 세계'는 웰메이드 리메이크작으로 우뚝 섰다. 편견에서 벗어나 호평을 이끌었다. 김영민은 "인물들의 심리가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닥터 포스터'를 봤다. 제목처럼 주인공 한 인물의 심리를 중심적으로 다뤘는데 우린 확장된 면이 컸다. 지선우 박해준 부부, 고예림 손제혁 부부 여기에 병원 안의 관계 등을 다루며 모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모완일 PD) 연출의 힘까지 받으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치켜세웠다. 김희애와 이번 작품을 통해 진한 호흡을 펼쳤다. 김영민은 거듭 감탄했다. "마지막까지 연기를 잘하더라. 16회의 역사가 보이는 연기를 했다. 아이의 얼굴이 정확하게 안 보이는 흐릿한 영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묘한 느낌을 전해주는 열린 결말이었다. 김희애 선배님이 여러 가지로 상상할 수 있게끔 표현해줬다. 정말 멋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너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할 텐데 중간에 더 깊이 있게 만들고, 더 밀도 있게 만들더라. 얼마나 많은 생각과 노력, 자기희생이 있었을까 싶다. 그것에 대한 위대함을 느꼈다. 연기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한 것도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완벽 그 이상의 완벽'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김영민은 '부부의 세계'에 대해 "평생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지금까지도 작품에 대한 많은 사랑을 느끼고 있어 살짝 두렵기도 하다. 계속 잘하고 싶고 성적이 좋고 싶은데, 그것보다는 평점심을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배우의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본질적인 걸 잘 가지고 있어야지 싶다. 앞으로도 캐릭터보다는 작품을 먼저 생각하며 연기하겠다"고 의지를 다잡았다. 실제로는 어떤 남편인지 궁금했다. "아내의 눈치를 본다. 집안의 리모컨 주도권은 아내에게 있다. 우린 아이 없이 살기로 한 부부다. 친구처럼 티격태격 살아가는데 '부부의 세계' 이후 좀 더 섬세하게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더라. 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경각심을 심어준 작품"이라고 꼽았다. 올해 9월 JTBC 새 수목극 '사생활'로 돌아온다. 일찌감치 차기작을 정했다. 김영민은 "빌런 역할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더 많은 걸 얻기 위해 남의 사생활을 짓밟는 역할이다. 전체 촬영은 시작했고 이제 곧 나도 촬영에 들어간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인터뷰①]김영민 "'부부의 세계', 동안 외모+'구해줘2' 덕분 캐스팅"[인터뷰②]김영민 "베드신 통해 오뚝이 됐지만 진짜 제혁이라 생각"[인터뷰③]김영민 "김희애 선배님 연기=완벽 그 이상의 완벽" 2020.05.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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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김영민 "'부부의 세계', 동안 외모+'구해줘2' 덕분 캐스팅"

배우 김영민(48)이 '시청률 요정'에 등극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 성공으로 올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그는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까지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제1의 전성기를 맞은 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꾸준하게 배우의 길을 가고 싶기에 누구보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려고 했다. 콤플렉스였던 '동안'은 콤플렉스가 아닌 장점으로 작용,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기에 있어 훨씬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젠 동안 외모 관리를 위해 '1일 1팩'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열정 가득한 모습이 미소를 짓게 했다. '부부의 세계'는 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16일 종영됐다. 16회 내내 뜨거웠다.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김영민은 "이런 시청률이 나올 줄 몰랐다. 대본 리딩 때부터 분위기가 차분했다.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좋은 작품에 이어 시청률도 잘 나와 감사하다"면서 '시청률 요정'이란 수식어에 대해 "'사랑의 불시착'이 잘 되고 '부부의 세계'까지 잘 되니 대한민국에서 운이 제일 좋은 배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작품 모두 잘 돼 어깨에 힘 들어갈까 봐 걱정하며 계속 채찍질을 하고 있다. 내가 잘나서 작품이 잘 된 게 아니다. 좋은 팀을 만난 덕분"이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 작품의 출연 계기는 극 중 손제혁과 비슷한 바람둥이 이미지를 표현했던 tvN '나의 아저씨' 때문이 아니었다. OCN '구해줘2'의 영향이었다. 김영민은 "모완일 감독님이 첫 만남 때 천호진 선생님과의 장면에서 밀리지 않고 잘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어 같이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동안' 때문에 손제혁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과거 공연할 때는 내 나이로 보이거나 나이가 좀 더 들어 보이면 다양한 역할을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또래보다 어려 보이는 게 콤플렉스였다. 그런데 이제 콤플렉스가 아니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철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웃음) 동안 유지를 위해 이젠 1일 1팩을 하려고 한다. 습관이 안 되어서 힘들긴 하지만 일주일에 2~3번이라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만 주변에서 김영민을 알아보는 이들은 많다. 마스크도 그의 인기를 막을 수 없는 것. 김영민은 "마스크를 써도 알아봐 깜짝 놀랐다. 그런데 알아보고 인사할 때 온도 차가 있다. '사랑의 불시착' 만복이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사람이라 캐릭터 자체에 대한 반응이 좋았는데, 이번엔 캐릭터보단 작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더라"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인터뷰①]김영민 "'부부의 세계', 동안 외모+'구해줘2' 덕분 캐스팅"[인터뷰②]김영민 "베드신 통해 오뚝이 됐지만 진짜 제혁이라 생각"[인터뷰③]김영민 "김희애 선배님 연기=완벽 그 이상의 완벽" 2020.05.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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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영민 "베드신 통해 오뚝이 됐지만 진짜 제혁이라 생각"

배우 김영민(48)이 '시청률 요정'에 등극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 성공으로 올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그는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까지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제1의 전성기를 맞은 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꾸준하게 배우의 길을 가고 싶기에 누구보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려고 했다. 콤플렉스였던 '동안'은 콤플렉스가 아닌 장점으로 작용,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기에 있어 훨씬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젠 동안 외모 관리를 위해 '1일 1팩'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열정 가득한 모습이 미소를 짓게 했다. '부부의 세계'는 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16일 종영됐다. 16회 내내 뜨거웠다.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극 중 김영민(손제혁)은 아내 박선영(고예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거듭된 불륜으로 부부의 신뢰를 깨뜨렸고 둘의 관계는 결국 회복되지 못했다. 김영민은 "박선영 배우와 호흡이 잘 맞았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밝은 사람이었다. 마지막에 박선영 배우가 아픔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더라. 사랑하는데 용서가 안 된다고 우는 모습이 공감됐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더는 붙잡을 수 없는 제혁의 마음도 이해됐다.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현실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애(지선우)와의 베드신 덕분에 김영민은 '오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베드신 질문이 나오자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물론 감독님, 김희애 선배님 모두 베드신 장면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잠자리의 기싸움이 잘 담겨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해 걱정을 많이 했다. 굉장히 길게 찍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풀렸다. 특별히 어긋난 것 없이 다 한 방에 갔다. 김희애 선배님이 너무 잘 표현해줬다. 비록 난 (편집상으로 그렇게 돼) 오뚝이가 됐지만 제혁 같았다고 생각한다. 제혁의 캐릭터도 잘 보이고 작품의 전체적인 질감도 잘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해준(이태오)과 술을 마시며 티격태격했던 신을 떠올렸다. "못난 자격지심 때문에 티격태격하는데 두 지질이가 만나 지질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지질함의 합체였다. 시너지가 발휘됐다. 이상한 브로맨스였다"면서 "해준이를 높게 평가한다. 댓글을 봤는지 안 봤는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이태오란 역할을 마지막까지 잘 유지해줬다. 이태오만의 희로애락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진짜 털털하고 장난기 있는 친구다. 특히 작품에 들어갔다 나왔다가를 자유자재로 잘하는 배우다. 그 점이 부럽더라"고 고백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인터뷰①]김영민 "'부부의 세계', 동안 외모+'구해줘2' 덕분 캐스팅"[인터뷰②]김영민 "베드신 통해 오뚝이 됐지만 진짜 제혁이라 생각"[인터뷰③]김영민 "김희애 선배님 연기=완벽 그 이상의 완벽" 2020.05.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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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동석아!" '라스' 김영민, 최강동안 입증한 예능 신고식

김영민이 데뷔 첫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라디오스타'에 출연, 동안 외모로 인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홍보가 기가 막혀' 특집으로 꾸며졌다. 새 주말극 '숨바꼭질'에서 활약할 배우 이유리, 송창의, 김영민, 안보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로 데뷔 18년 차 연기 베테랑인 김영민은 1971년생 48살이었다. "마동석과 친구다. '동석아'라고 하면 후배들이 오해한다. 선배님들이 '그 얼굴 때문에 덕 볼 날이 있다'라고 했는데 요즘 그 덕을 좀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 후반의 나이지만 동안 외모로 30대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것. 그는 "tvN '나의 아저씨' 할 때 시청률이 2~3% 나올 땐 잘 못 알아봤는데 7% 넘기니 알아보더라"면서 인지도 기준이 7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김영민은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화이' '협녀' '마돈나'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김영민은 '나의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아이유에 대해 "뺨을 때리는 신이 있었다. 실수할까 걱정됐다"면서 평소 팬이었음을 드러냈다. "엘리베이터 신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아이유가 노래를 흥얼거리더라. 뜻밖에 아이유의 1인 공연을 감상했다. 지금도 고마워하고 있다"고 팬심을 뿜어냈다. 이름과 얽힌 웃픈 사연도 고백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영화사에서 주연으로 캐스팅이 들어왔는데 김영민을 '김명민'으로 오해해서 생긴 일이었다. "이름을 바꿀까 생각했지만, 내 이름을 기억하는 팬들 때문에 못 바꾸겠더라"고 덧붙였다. '숨바꼭질'에서 스태프들과 만나자마자 베드신을 촬영했다고 수줍게 웃은 김영민. 48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동안 외모와 웃픈 모습들로 '라디오스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8.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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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꽃’ 조민기·신은경 베드신에 시청률 ‘업’

'욕망의 불꽃'에서 조민기·신은경의 베드신이 등장하며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5일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에서 김영민(조민기)은 처음으로 아내 윤나영(신은경)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나영은 자신을 비난하는 영민에게 "난 내가 원하는 걸 단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다. 당신 머리카락 한 올도 나의 것인 적 없었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영민은 나영을 거칠게 끌어안으며 "한마디만 하면 되잖아. 당신을 사랑해달라고, 그렇다면 당신한테 기꺼이 달려갈 수 있었다. 머리카락 한 올조차 가질 수 없었던 건 당신이 아니라 나"라고 고백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영민과 나영의 베드신이 드디어 나왔구나!', '변해가는 영민을 보니 나까지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나영이 영민 앞에서 조금 더 솔직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올라왔다. 한편 2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4일 방송은 16.4%의 시청률을 기록, 전날보다 1.1% 상승했다. 주현아 인턴기자사진출처=MBC제공 2010.10.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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